일상|엄마의 겔랑구슬

 유투브에서 우연히 색과 리드 리노타피오카 펄을 만드는 영상을 보았다

그러다가 이 장면에서 어린 평소 어머니가 쓰시던 겔랑의 구슬 가루가 생각났다.
엄마는 그것을 화장실에 두고 쓰시는데, 나는 화장실에 들어가면 온갖 방법을 다 써가며 시간을 보내는 스타일이라서 매일 그것을 조사하곤 했다
거울을 보면서 얼굴을 비비고 짓이겨지거나, 보라색, 핑크색별로 소중하게 가져와, 작은 상자에 넣어 보관하거나.어른들의 화장품과 형형색색의 구슬 가루는 아이들의 눈에는 말론 인형처럼 좋은 놀잇감이었다.
인간의 감각 중 후각이 가장 오래된 기억을 되살린다고 하는데 이 장면을 보면 아직도 그 파우더의 향기가 떠오른다.
나는 영원히 아일 줄 알았고 어머니도 영원히 젊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늙어서 추억 이야기를 하고 있다.
효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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