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 시점] #5 결혼식 장소 아 - 광주 라페스타 웨딩홀

 

#2번째 웨딩투어 라페스타드멜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 길. 아침 일찍 나와서 그런지 그녀와 나는 벌써 피곤한 기색이 역력해. 어쨌든 두메일을 확인하니까 뭔가 마음의 여유가 생긴 기분이야. 하지만 투어 예약을 해놓은 탓에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다음 결혼식장을 찾았다.

전지적 사회자 시점
두 번째 광주 웨딩투어의 주인공은 라 페스타 웨딩홀. 오늘 웨딩투어 가는 길 중에서 내겐 제일 익숙한 곳 이곳은 초대 손님으로 몇 번 참석하기도 했지만 친구 결혼식 사회를 보기로 한 곳이라 기억에 남는 곳이다. 최근 몇 년간 새 예식장이 생겨나기 전 광주에서 웨딩홀 1인자로 자리매김했던 광주에서는 인지도 높은 예식장이다.
광주광역시 서구 죽봉대로 12 광주광역시 광산구 상무대로 201 광주송정역 광주광역시 서구 무진대로 904
# 위치만 놓고 보면 인기인인 라페스타는 오늘 결혼식 때 어떤 의미에서는 최고의 교통수단이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번화가나 핫플레이스 같은 곳은 아니지만 비교적 광주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실 위더스와 이웃마을의) 귀한 광주 지하철역(농성역) 바로 근처에 있어 초역세권을 자랑한다. (8개역) 한편, 광주고속버스터미널 유스퀘어에서 5분 이내이며, 택시로 이동 가능하다. 덕분에 광주의 내외부 손님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점이 참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사실 상담하시는 분들도 교통을 자랑거리로 삼으셨고.KTX를 타고 갈 손님을 생각하니 최고의 선택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그에 따른 크리티컬한 단점이 뒤따르다 보니 예식장이 중심부에 위치해 큰길에 위치해 토요일 결혼식 피크시간에는 차가 많이 막힌다는 점. 우리도 앞에서 차가 밀려서 약속 시간에 겨우 들어갔을 정도. 대중교통 이용을 생각하면 최고의 장소, 자가용을 생각하면 교통 체증은 감수해야 할 곳.
라페스타에 들어서자 그래도 몇 번 왔던 곳이라며 장소가 낯설지 않았다. 몇 년 전에 왔었는데 예전 생각도 나고 열심히(?) 사회를 볼 때의 추억도 생각할 틈도 없이 늦은 시간이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상담실로 올라가 담당자를 만났다.
멀리서 왔으니까 좀 좋게 봐주세요.
# 전격적으로 드메일 탐방… 그래도 드메일로 한번 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어서 조금 긴장이 적다. 우선 3월 중 가능한 날짜와 예상 축하객 수를 얘기했고 가능한 시간대부터 얘기했다. 다행히 아직 자리가 있어 선택은 가능한 상태. 두메일에 이어 라페스타라는 옵션이 하나 더 생기는 듯했다.
라 페스타에선 두메르보다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권하는 분위기였다. 연계된 드레스와 스튜디오를 함께 할 경우 할인 혜택도 어느 정도 있었고. 이 점은 역시 서울에서 스튜디오 촬영을 하기 때문에 큰 고려는 아니었다.
계약 조건 중 두메일과 비교해 다른 점은 웨딩홀 사용료 대신 생화비용을 낸다는 것. 대관료를 이 생화 장식으로 대신했다 물론 매끼마다 교체하지는 않고 하루에 쓰는 생화에 대한 비용을 조금씩 내는 형식.(참고로 두메일은 생화와 같은 조화였다) 날에 따라 이 비용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라페스타 견적은 70만원의 대관료(생화 장식)에 350인식대 37,000원으로 안내됐다. (2019 10월 계약기준)
특이한 점은 시간대에 따라 최소 보증인원이 200명에서 350명까지 달랐다. 당연히 인기 시간대일수록 보증인원이 많았다. 라페스타는 내부 도매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할인 혜택을 많이 받고 진행하는 방법이었다. 제휴 스튜디오도 서드마인드, 오브라픽처스, 원규, 마이 퍼스트레이디 등 나름대로 유명한 곳이 많았다.


웨딩홀 앞 로비 공간이 꽤 넓다
#라 페스타의 차별화 홀을 돌며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기로 했다. 라페스타의 장점 중 하나는 결혼식과 식사를 한 층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올인원 서비스가랄까..)는 점이다. 보통예식장은계단을이용해서다른층식당으로이동하는데,그중간에지인들하고떨어져버리기도하고,엘리베이터를못타기도해서강제로헤어지기도하고요. 식당에서도 따로 앉았던 경험 있지 않아? 실제로 대부분의 예식장이 이런 구조다. 하지만 라페스타는 건물 면적이 넓어서 그런지 구조를 잘 해서 그런지 몰라도 식장 맞은편에 바로 식당이 있다. 결혼식을 마치면 바로 혼선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장점.














예란일기, 광주웨딩홀투어 2회차; 라페스타
또 하나는 상담받는 분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짬바) 사례를 하나 알려주자 슬며시 말을 꺼냈다. 어른들은 보통 결혼식 전에 식사를 많이 하지만 다른 층으로 가버리면 밥을 먹으러 간 사람이 결혼식 시간이 됐다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한다. 이동거리도 되고 층을 왔다 갔다 해야 되니까 하지만! 라 페스타는 눈앞에 있으니 식을 보러 오기 쉽다는 자랑 이외의 자랑(?)을 어필했다. 수긍할 만하다. 우리는 혼자서라도 더 결혼식을 봤으면 좋겠어.
1층에 예식장, 식당, 신부 대기실이 모두 모여 있다. 따라서 결혼식에 온 손님은 1층에서 다른 층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고 혼례 자리로도 1층 전체를 빌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동선으로서는 최고는 아닌 것 같았다.
꽤 긴 버진로드도 라페스트의 자랑
# 다 갖춘 웨딩홀 웨딩홀로 들어가 보자. 웨딩홀 역시 높은 층고와 긴 버진로드에서 보기 좋게 미끄러졌다. 어두운 분위기에서 조명이 집중되는 호텔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들고요. 인기 있는 결혼식장이 아닌가 싶었다. 드메르와 마찬가지로 초대객들은 둥근 테이블에 앉아 식을 보고 이런 구조가 어느 정도 표준적으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생화라는 말을 들어서 그런지 아무래도 꽃이 파랗게 보이고 예뻐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생화의 위엄, 화려함을 넘어 꽃나무만큼이나
# 날짜만 선택하시면 됩니다 라 • 페스타 웨딩홀은 특이하게 2개의 동일한 웨딩홀을 가지고 있다. 2층 엘루체홀, 4층의 디아망홀이라는 이름은 다르지만 웨딩홀은 똑같다. 층이 다르다고 생각하면 돼. 덕분에 가능한 날짜만 있으면 선택 고민 없이 진행하면 된다. 왠지 세 번 정도 라페스타에서 결혼식을 봤는데, 모두 비슷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세 사람 다 같은 홀에서 결혼했나? 싶었지만 지금 보니 이곳 웨딩홀이 모두 똑같았다는 것. 제 속이 타기만 한다. 각 층의 식당과 웨딩홀의 구조도 마찬가지다. 결혼하는 날 이 층만큼은 우리가 다 빌렸다고 해도 되겠어.
신부의 입장을 남겨두고
신부 대기실도 예식장과 같은 층에 있다. 정확히 예식장을 돌아 오른쪽으로 이동. 신부 대기실은 천장이 비스듬히 가르는 구조물이 인상적이었지만 전체적으로 단정한 스타일이었다. 신부 위의 샹들리에가 반짝이도록 장식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마침 다음 타임의 결혼을 앞둔 신부와 가족들이 하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가족들에게는 얼마나 설레는 순간일까. 낯선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고 싶지 않아 얼른 둘러보고 올게.


단독주택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식당도 단독으로 사용하는
엎어지면 코 닿을데 있는 식당은 예식장 맞은편, 즉 축의금 받는 곳 옆쪽에 위치하고 있다. 어느새 결혼식이 끝난 탓인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붐비기는 하지만 사진처럼 결코 작은 공간은 아니다. 하객이 많은 결혼식이었다고 한다. 사진 찍기가 부담스러웠지만 용기를 내서 찰칵.
2~3회 식사를 한 적이 있기 때문에 동선이 익숙하다. 저번과 요리가 바뀐지는 모르겠지만.. 처참하게 출출해서 한 접시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지난번 결혼식 때도 이곳에서 식사를 하다 보면 신랑 신부가 한복을 입고 집에 들어와 인사를 나누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빨리 다음 장소로 이동.


'파워블로거인가요?'
# 들킨 파워블로그의 마지막 장소는 신랑 헤어메이크업 받는 곳. 신랑, 신부뿐 아니라 혼주 분장까지 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다른 메이크업을 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신랑신부 부모님의 메이크업만 확인하려고 잠시 들렀다. 신부 대기실과 마찬가지로 다음 식을 준비하기 위해 몇몇 분이 화장을 하고 있었지만 하루에 수식이 진행됐고 한 팀이 끝나자마자 다음 팀이 다음 준비를 하듯 바빠졌다. 꽃을 모르는 나에게 수십 개의 화장품을 보면 놀라울 뿐이다.
파워블로그인가?사진을 찍고 있는데 안내하는 분이 나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남자가 이렇게 사진 많이 찍는건 처음 보셨다구. 나중에 블로그에 남기면 선물이라도 준다고 하던데 보고 있나?
파워블로그가 아닙니다 그냥 블로거죠"
전지적 사회자 시점 2, 축가 타임
예란 시점, 예란 분들에게 #4 라페스타로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면?*왜 광주에서 한동안 인기 있었던 예식장인지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웨딩홀라페스타
*장점으로는 까다로운 교통편, 그리고 웨딩홀 - 식당 전체를 사용하는 단독홀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타국에서, 혹은 광주에서 결혼 베뉴를 찾고 있다면 충분합니다.
* 단, 상대적으로 낡아서 무난한 인테리어나 하드웨어가 조금 아쉬운 점. 리폼도 하고 보수한다고 합니다만, 두메일과 비교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 라페스타는 실속형과 품격형 두가지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품격형(수도메포함) 패키지를 이용하시면 가장 합리적으로 웨딩을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으며 가격만큼은 저희쪽에서 보아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 생화를 찾으시는 분들도 광주에서 놓칠 수 없는 예식장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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